작년 가을쯤 숙근 제라늄을 알게 되었습니다.
월동되는 제라늄이라고 해서 정원에 심을 요량으로 판매처를 찾아봤지만
시기가 안 맞아서 모두 품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며 맘 속에 저장해 놓고 있었는데 이웃으로 추가해 놓은 야생화 농장 블로그에 숙근 제라늄 판매글이 떴습니다.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 고운 자태에 마음을 빼앗겨 문의해보니 식재한 지 얼마 안돼서
택배는 안되고 현장판매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길로 갈 날만을 기다리다가 마침 비 오는 날이라 농장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서여주 ic에서 나와 금방입니다.
꽤 외곽에 있을 줄 알았는데 시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반겨준 복수초.
이른 봄 복수초를 만난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야생화를 만나면 계절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작지만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봄이 마음으로 온전히 들어차는 기분입니다.

노루귀도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본 삼지닥나무입니다.
처음엔 꽃이 지고 남은 것인 줄 알았는데 이 모습이 꽃피기 전 상태입니다.
꽃이 피지 않아도 하얀 솜털이 아주 예쁩니다.
종류가 다양하고 사고 싶은 것들이 수두룩 했습니다. 초봄이라 비록 싹만 나와있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계절별로 구경하러 와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구입처
여주 자연 농원.
위치: 경기 여주시 능서면 마장로 99-31
구입 식물
1. 숙근 제라늄 썸머스카이즈

이제 막 싹이 올라왔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2. 금낭화 발렌타인

애정 하는 금낭화.
흰색과 분홍색이 있어서 빨간색도 구입했습니다. 작년에는 금낭화 꽃구경을 제대로 못 했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 고운 자태를 실컷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3. 에키네시아 핫 파파야

작년에 에키네시아들이 잘 자라줘서 다른 색도 구입해봤습니다.
작년에 빨간색인 줄 알고 구입했다가 망해서 이번에 제대로 구했습니다.
건조에 강하고 잘 적응해서 정원에 심어두기 좋은 꽃입니다. 꽃도 한 번 피면 오래갑니다.
그래서 정원 있는 사람은 에키네시아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4. 백합
백합도 심어두기만 하면 꽃도 잘 피고 알아서 자랍니다.
예전에는 왜 백합을 심나 했는데 키워보니까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손 많이 안 가면서 정원을 풍성하게 해 줍니다.
1) 코르사주


2) 나타샤


3) 사만다


4) 엑조틱선



지금 땅에 심으면 관리가 안 될 것 같아 화분에 먼저 심어두었습니다.
어서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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