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닮은 상부연 동백 . 동백 키우는 방법 learn how to Camellia care

 

아침 햇살을 받으며 피어난 상부연 꽃.
여러 겹이 겹쳐있는 모습이 연꽃과 비슷하다.

동백을 키우는 것은 작년 겨울부터 계획을 해 오던 것이었다.
벚꽃, 수국, 단풍은 때에 따라 구경을 가는데 동백만은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동백을 키워야지 하는 결심이 생겼는데 키울 공간이 여의치 않아
미루어 오다가 올해 베고니아를 키우며 베란다 공간이 생겨 드디어 동백을 들이게 되었다.
잘 키울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마음만 앞서서 모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박스를 여니 은은한 향취가 벌써부터 달달한 기분이다.
차나무과라서 인지 은은한 차향이 나는 듯도 하다.
꽃몽우리에서도 향이 나는 것 같다.
맑은 꽃향? 같은 기분 좋은 향이 나는 것 같아 꽃이 피기 전부터 설렘이 가득하다.

안전하게 싸준 덕분에 꽃몽우리도 안 떨어지고 무사히 도착했다.
오래 묵은 것이 건강할 것 같아 큰 사이즈로 주문했다.
키를 재보니 94cm이다.
꽃망울은 6개가 달려서 왔다.
크기가 제법 되니 아마 꽃도 제대로 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야생화가 주는 아름다움은 이런 것이다.
꾸미지 않은 듯 거칠면서도 섬세하다.
투박하게 뻗은 나뭇가지와 거친 가지의 선,
그 위를 덮은 푸른 이끼가 생동감을 선사한다.
그 자연스러움 속에서 그림 같은 꽃을 피워낸다는 것이 참으로 경이롭다.

동백나무 Camellia is..

동백 이름의 어원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여 검색을 해보니 그 뜻이 명확하지가 않았다.
한자로 '冬柏-겨울에 꽃피는 측백나무'라고 쓰는데 차나무과인 동백과는 무관한 이름이다.
원래 동백꽃이 아니라 동박꽃이라는 주장도 있다.
동백나무와 공생하는 동박새의 이름을 보고
우리나라말인 동박을 한자로 바꾸다가 동백이 되었다는 설이다.

중국에서는 동백나무를 산다(山茶)라고 한다. 산에서 자라는 차나무라는 뜻이다.
그 외 이명으로 수춘(藪春) 산춘(山椿) 내동(耐冬) 등으로 불린다.

일본에서는 츠바키(椿참죽나무 춘)라고 한다.
춘(椿)은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뜻으로도 쓰인다.
일본에서는 애기동백을 산다라고 부른다.

학명

camellia japonica
상부연에 대한 정확한 품종명을 찾을 수 없었다.
그저 향동백(Camellia lutchuensis)과 교배종이지 않을까 추측 중이다.

분류

진달래목 차나무과 동백나무속 상록교목
Ericales Theaceae Camellia evergreen tall-tree

자생지

동백은 중국, 일본, 한국에 자생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남부지방 해안가에 자생하며, 일부 울릉도와 대청도(인천 옹진군)에서도 자생한다.

동백 키우는 방법 Camelia care

동백이 잘 자라는 환경

햇빛
반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반그늘: 하루에 햇빛을 4~6시간 보여주고 뜨거운 한낮에 햇빛은 피한다.)
햇빛이 강하면 꽃과 잎이 마를 수 있습니다.

토양
흙이 항상 촉촉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좋고 과습 되지 않게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토양에 심어야 합니다. 흙의 산도는약산성으로 ph 5.5~6.5 사이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온도
따뜻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자생하며, -10도~30도 사이에서 잘 자랍니다.

주의점
동백은 추위와 건조한 바람에 약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차가운 바람을 많이 맞을 경우 꽃과 꽃봉오리가 상할 수 있습니다.

비료
비료 요구도는 보통입니다. 너무 과하거나 적으면 새싹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름봄(생육이 시작되는 시기)과 초가을(꽃봉오리가 생기는 시기)에 흙 위에 뿌려줍니다.

가지치기
동백의 꽃눈은 여름에 형성이 되므로 꽃이 지고 바로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합니다.
가을에 가지치기를 할 경우 꽃을 볼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병충해
뿌리썩음병은 따뜻한 기후에서 발생합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주는 것입니다.  병이 의심될 때는 구리 살균제를 바릅니다. 균은 죽일 수 있지만 식물이 회복되는 데는 오래 걸립니다.
동백꽃잎마름병은 꽃에 녹이 슨 반점이 생기는 병입니다. 즉시 제거해줍니다.